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201)
어쩌면 좋아 아껴 읽고 싶은 책을 가끔 만나게 된다. 모처럼 만난 흥미진진한 장편 소설이 중반부를 지나 어느덧 후반부 페이지에 접어들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아, 조금만 더 길게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 60대 할머니 작가의 에세이가 뭐 그렇게 흥미진진할 리는 없는데, 페이지 한장 한장 넘기기가 아깝다. 애고, 쿨한 척 해도 얘기 하시는거 들어보면 역시 할머니야 할머니, 싶다가도 어느 순간 살짝 슥 비틀어 얘기를 마무리 짓는 걸 보면 예삿 분은 아니다 싶다. 이 할머니 작가는 이 책이 나온 즈음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그로부터 6년 후에 눈을 감았다.그래서일까. 글꼭지마다 얘깃거리는 제각각이지만 항상 그 배경에는 치매에 걸린 엄마와 노인이 된 자신이 자리잡고 있다. 생의 마지..
재미있는 별자리와 우주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별자리와 우주 이야기 는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만날 수 있는 별과 별자리, 여기에서 범위를 넓혀 지구 밖의 태양계를 비롯해 태양계를 벗어나 만나게 되는 은하와 은하계까지, 별자리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하늘과 계절별로 별자리 42개의 국내 작가가 직접 찍은 천문 사진과 그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또한, 별과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최첨단 우주 탐사의 열기를 다룬 시사적인 내용까지 두루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별자리와 우주에 대한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게 Q&A 형식으로 구성하고,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별 별자리와 대표 별, 태양계와 은하의 모..
디자이너의 비밀 디자인은 우리의 삶 여기저기에 녹아있다. 당신이 디자인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무수한 물건들, 심지어 한번 마시고 버리는 종이컵조차 디자인이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드는 눈에 띄고 화려한 작품만이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9명의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한다. 이기섭, 김다희, 이재민, 이기준, 김기조, 문장현, 조현열, 신덕호, 조경규... 이름만 들어도, 작품만 봐도 아! 하는 쟁쟁한 디자이너들이 진솔한 생각을, 디자인에 대한 숨겨뒀던 자신의 철학을 종이 위에 마음껏 풀어놓는다. 독자는 작가의 배경지식과 직접적인 디자이너의 말들로 유의미한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된다. 9명의 디자이너는 책, 글자, 만화, 포스터 등 평면의 작업을 하는 그래픽지다이너가 대부분이다. 그들과 디자인 혹은 디자이너라..
[고화질] 붓다 01권 [붓다]는 일본만화계의 거장 테즈카 오사무가 그려낸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이다. 자칫 불교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려한 그림체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이 함께 어울려져 일반 독자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기도 하다. 생명의 소중함을 설파하는 불교의 가르침은 청소년뿐 아니라 남녀노소, 성인에게도 충분히 권할 수 있을만큼 높은 퀄리티를 지닌 교양만화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3천 5백 년 전… 히말라야 산 기슭의 카필라바스투 성에서 온갖 성스러운 징조 속에서 귀중한 왕자가 탄생한다. 부와 명예를 갖고 태어났으나, 세상의 진리와 생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석가모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1)독서 시간과 읽은 페이지07:00~07:30,101~190p2)읽은 책에 대한 감상한달이 모여 1년이 되듯이 각각 계절에 맞는 여행지를 선정해놓은 내용을담고 있어서 그점이 좋은거 같아요!한장한장 자세한 여행 관련 글과 컬러풀하고 계절에 어울리는 사진들도 인상깊네요.국내여행을 계획중 이시라면 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이벤트 에 참여하며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달엔 어디로 가볼까? 여행마니아 수 언니가 추천하는 열두 달 국내 감성여행지 84곳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오아시스’를 마음에 품고 산다. 특히 밥벌이를 위해 매일 쳇바퀴를 구르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 홍수진의 오아시스는 바로 ‘여행’이었다. 주말이면 집 근처 공원에서부터 제주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움직인 곳..
스타일링이 쉬운 핸드메이드 여성복 스타일링이 쉬운 핸드메이드 여성복이책의 좋은점은 책속 아이템을 이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코치해준다는 점인거 같아요.내가 만든옷 하나로 여러벌을 만든거 같은??그런효과를 주는 스타일링법을 코치해주어서 더 좋더라구요.평소에 입기 편한 옷들을 만들수 있고제법 다양한 아이템들이있지만완전 초보보다는 조금은 만들어보신분들께 추천드려요.그전에 만나본 책보다는 설명이 좀더 있어서 낫지만 완전 초보분들은 헷갈려하실수도 있을것같아요.한두벌 정도 만들어보시면 이책을 활용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을것 같아요.24작품이 수록되어있고실물크기 패턴 2매 포함(4면 /24작품 수록)개별 아이템 작품을 보여주고만든옷으로 스타일링하는데 도움을 주는 페이지가 뒤에 나옵니다만드는 방법은 일러스트와 설명으로 되어있습니다. 심플하면서 멋스러운 나만..
어디에서 왔을까? 과일의 비밀 그림책시렁 47《어디에서 왔을까? 과일의 비밀》 모리구치 미쓰루 글·그림 이진원 옮김 봄나무 2016.3.14. 이웃님이 건넨 열매가 보름쯤 지나니 비로소 살짝 말랑하며 먹을 만하구나 싶습니다. 이웃님은 ‘키위’라는 이름을 말하며 아이들한테 건네었고, 아이들은 ‘참다래’ 아닌가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이 나라 숲에 다래란 열매가 맺고, 이 나라에서 다래를 밭에서도 키워서 먹을 수 있도록 가꾸어 ‘참다래’를 얻어요. 둘은 얼핏 보아서 똑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매우 닮았지요. 그러면 이름이 왜 다를까요? 《어디에서 왔을까? 과일의 비밀》이라는 책에서도 나오는데, 중국에서 비롯한 열매를 뉴질랜드에서 새로 가꾸었고,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키위새랑 비슷하게 생겼대서 ‘키위’란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다..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하던 내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을 한 절친이 있었다. 국문과를 나와 극본을 쓰던 친구는 책과 글이 일상이었고 결혼과 육아에 늘 혼을 빼놓고 살던 나는 투정이 일상이었다. 서서히 우울감에 젖어들어 하소연을 늘어놓던 내게 친구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독서할 것을 권했다. 취향을 몰랐음에도 읽을만한 책을 골라주며도 도움을 주었다. 그때 들였던 책이 바로 곽아람 작가의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였다. 십 년 전이라서 친구의 추천이었는지 아니면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건지 선뜻 기억이 나지 않지만 책장 아래 칸을 지키고 있던 이 책을 꺼내든 것도 다시 만날 때가 되었나 보다. 하지만 몇 장을 넘겼는데도 도무지 읽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
베니의 컬러링 일기 베니는 이모티콘으로 익숙해서 평소 좋아하는 캐릭이었는데이렇게 컬러링 북으로 나오니까 참 반가웠어요.크기는 동화책 수준의 크기이고 베니의 일상을 다룬 소재라서다양하고 재미있어요.꽃같은 컬러링 북도 좋지만 매번 같은 것만 그리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데 베니 컬러링 북은 1도 겹치는 거 없이 정말 그림이 다양하더라구요.복잡하고 정교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을 거 같아요.화제의 베스트셀러 그래도 괜찮은 하루 를 컬러링북으로 만나다!소리가 들리지 않는 구작가를 대신해서 좋은 소리를 많이 듣기 위해 태어난 귀 큰 토끼 베니예요.저와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색칠해보지 않으실래요?들리지 않는 자신을 대신해 좋은 소리를 많이 들으라고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작가. 이제는 빛까지 잃어가고..
아이 엠 샌드위치 아주 깔끔하고 세련되 보이는 유기농 샌드위치인듯한 표지가 매혹적이다. 샌드위치를 잘 만들수 있는 비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주재료는 섞지 않는다. 재료마다의 개성을 맛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재료는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든다. 주재료를 섞지 않는 것과 달리 부재료인 스프레드나 소스, 드레싱 등은 여러가지를 섞으면 섞을수록 맛이 좋다고 한다. 간장에 식초나 와사비를 섞거나 삼겹살 구이용 소금에 참기름이나 후추를 섞듯이 말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노하우를 알고 섞는게 좋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미적거리지말고 손이 덜가게 빨리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 이거 맞다. 축축한 물기는 노우~` 샌드위치에 넣을 모든 재료에서 수분을 얼마나 제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바삭바삭하거나 말랑말랑하기, 아니면 쫄깃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