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우리의 삶 여기저기에 녹아있다. 당신이 디자인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무수한 물건들, 심지어 한번 마시고 버리는 종이컵조차 디자인이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드는 눈에 띄고 화려한 작품만이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9명의 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한다. 이기섭, 김다희, 이재민, 이기준, 김기조, 문장현, 조현열, 신덕호, 조경규... 이름만 들어도, 작품만 봐도 아! 하는 쟁쟁한 디자이너들이 진솔한 생각을, 디자인에 대한 숨겨뒀던 자신의 철학을 종이 위에 마음껏 풀어놓는다. 독자는 작가의 배경지식과 직접적인 디자이너의 말들로 유의미한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된다. 9명의 디자이너는 책, 글자, 만화, 포스터 등 평면의 작업을 하는 그래픽지다이너가 대부분이다. 그들과 디자인 혹은 디자이너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디자인 외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며 다소 제한적인 매체상의 한계를 벗어나려고 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스스로를 책이나 포스터라는 매체의 특성으로 자신을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자신을 디자인 하는 사람으로 불려 지기 원하며 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흠뻑 빠져있었다. 작가인 강구룡 디자이너는 이 책의 목차에 들어가 있지 않지만, 옆에서 대화하듯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책을 덮을 때 즈음엔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 디자이너의 비밀은 무엇일까? 궁금한 여러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개성 있는 필체로 써 내려간 유쾌한 디자인 에세이! 알고 싶고 닮고 싶은 디자인의 뒤에는 특별한 디자이너들이 있다. 디자이너의 비밀 은 이런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면면을 담아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 강구룡이 ‘디자인 토크쇼 를 진행하며 만난 9명의 그래픽디자이너들과 나눈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책을 위해 추가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디자이너들의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담았다. 창작과 대중성 사이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고민하며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 디자이너들의 생각과 노하우는 비밀 이 아닌 실력 일 테지만, 저자는 교과서적인 실무 테크닉이 아닌 좀 더 사적인 이야기에 집중하며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 자신이 디자이너이기에 가능했던 스토리텔링이다. 저자가 평소에 꼭 만나고 싶었던 개성 넘치고 실력 있는 그래픽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완성도 높은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읽을거리, 생각거리도 담고 있다. 아이디어 발상에서부터 디자인하는 과정, 그 결과물인 포트폴리오, 그리고 그 이면에 놓인 다채로운 이야기까지. 디자인 토크쇼에서 만난 특별한 디자이너들과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자유로운 가운데 체계적이다. 마치 디자인처럼 말이다.
프롤로그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1. 이기섭
-마음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2. 김다희
-책에 숨겨진 책 이야기
3. 이재민
-형태와 생각 사이를 오고 가기
4. 이기준
-디자이너가 투명하게 자아를 보태는 방법
5. 김기조
-안녕하세요? 일상의 불친절함을 넘어선 메시지
6. 문장현
-뚝심 있게 디자인하기
7. 조현열
-디자인의 선택 사이를 오고 가기
8. 신덕호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불규칙한 디자인의 아름다움
9. 조경규
-이미지에 맛을 더하는 요리
에필로그
-이야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