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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역사란 권력의 담론이며, 권력이 사람들을 복종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의무의 담론입니다.” 91사상계의 거인에게는 추종자들이 많게 마련이고, 그들에 의해서 끊임없는 말꼬리잡기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2015년에 정식으로 번역 소개된 이 책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에 대한 말꼬리잡기의 흔적이다.앞뒤로 붙어 있는 소소한 말꼬리잡기를 감안해도 이 책은 결국 강의록이다. 기술적인 한계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부분부분 누락과 추정이 개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푸코가 대중 앞에서 강의한 녹취록을 풀어 쓴 활자가 중심을 이룬다. 오늘날 우리는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가 광장에서 무엇이라고 외치고 다녔는지 알지 못한다. 대화록 따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얼마나 윤색되었는지는 알턱이 없다. 시대가..
커뮤니티 디자인을 하다 좋은 책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조금 더 살만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재능 기부가 다른 게 아니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 행동, 결과물이 그런 것들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알고 나니 참 고맙고 든든하다. 몰랐을 때는 정말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거리의 벽화나 아파트 그림이나 거리 조경이나 가로수그늘이나 도시 공원이나, 그런 것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것인 줄 모르고 살았던 때. 그건 다른 말로 하면 내가 어려서 자라는 동안얻지 못한 문화적 혜택이라고 할 수도있다. 모르고 살아왔으니 봐도 모르는 것이다. 문화의 힘이라는 것. 빠르게 바꿀 수는 없겠지만, 확 드러나도록 바꾸기도 어렵겠지만, 그리고 세상에는 여전히..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미뇰로의 반자본주의 투쟁의 입장을 살펴보면,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듯이 문제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을 얻을 수 없다. 게다가 조화를 이상적인 세계적인 목표로 예측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이를 위해서 전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만 해결책일 수는 없다. 공산주의는 하나의 옵션이며, 추상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유럽이 아닌 세계에서 공산주의는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 중 하나다.자본주의 모순과불합리성에 대한통렬한 비판!이 책은 어떤 지질한 영국인이 저지른 실수담에 지젝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더해서 각 장의 제목을 정했다. 모두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는 각 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1장의 ‘진단_애피타이저는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에서는 전 세계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괄적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