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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뛰는 마왕님! 1


요즈음 중2병이 식었는지 라이트 노벨을 잘안본다. 다시 망상력을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금전의 힘이 모자라서 힘들다. 알바 뛰는 마왕님은 그 와중에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1.2권을 동시에 샀다. 당연히 내용보다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호기심으로 본 것이 크다. 비일상스러운 인물들이 일상의 생활을 하면 어떨까? 엄청나게 강한존재들이이세계에 온다면 당근 깽판물이 될 것이다. 설정을 잘못한다면 재미없는 소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소설에서는 깽판을 자제시키기 위한 다양한 설정이 존재해서 일상을 가능하게 만든다. 책 초반에 그것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그것에 대한이야기는 생략한다. 그리고 용사가 여자라는 점과 마왕이 가난하다는 점에서 묘한 현실감이 생긴다. 현실에서는 잔다르크만 보더라도 알듯이 용사의 자격은 원래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한 점에서 용사라고 하면 남자만 떠올리는데 이것은 하나의 설정 또는 편견이라고 보여진다. 여기서는 용사가 여자라는 점에서 일단 잔다르크 같은 몽환적 현실감이 생겼다. 그리고 마왕이 간신히 도망치면서 그동안 모은 돈은 없을테고먹고 살 일이 까마득할 것이다. 특히 마력을 못쓰면 더욱 그러한데 이것도 현실감이 있다. 마왕처럼 큰 능력만 키워온 존재라면 당연히 작은 능력은 거의 무관심할 가능성이 높다. 엄청난 고능력을 가지는 경우 그러한데 그것이 없어지면 현실적으로 무능력해진다. 현실에서 아무것도 없으니 당연히 알바를 뛰어야 한다. 그러면 알바는 어느 직종을 뛸까? 마왕(그 바로 밑 부하도 같다.)이니 마력만 믿고 게을렀으니 마력이 없어지면 보통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얼마전 맥도날드를 가서햄버거를 먹으니 크루(직원)를 모집하는 광고지를 주던데 일본 같은 곳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구하기 쉬우면서도 가장 무난하다. 이러한 현실적 개연성과 비현실적 출연진들이적당히 혼합되어서이야기를 쓴다. 코믹 요소도 있고 막판에 새로운 적들이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 이야기 같지만 봐도 질리지 않는 신선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제17회 전격소설대상〉 ‘은상’ 수상작!
마왕님의 목표는 세계 정복이 아닌 정사원?!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소설은 싫습니다만,
너무 현실적인 마왕은 더 싫습니다! (웃음)
- 늑대와 향신료 저자 하세쿠라 이스나

세계정복을 코앞에 두었던 마왕 사탄은 용사에게 패배하여 이세계 ‘일본’의 도쿄, 사사즈카에 도착했다.
그런 마왕이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물론 세계정복?!이 아니라 역 앞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버는, 이른바 알바족 생활이었다!
그 무렵 마왕을 쫓아 시공을 넘어온 용사 에밀리아 또한 텔레마케터로서 일본 경제와 싸우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이 도쿄에서 재회하는데…?!


마왕, 생활을 위해 노동에 매진하다
마왕, 신주쿠에서 후배와 데이트하다
마왕과 용사, 사사즈카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