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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멋진 신세계

좀 특이한 교수님이네. 인문과 사회, 경영과 기술을 아우르는 독특한 스펙트럼으로 책을 쓴다. 2015년 『매개하라』에 이어 2017년에는 『거리 두기』와 이 책을 냈다.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에 펼쳐질 지식, 지혜, 업, 휴식, 소통, 소유, 돈, 그리고 꿈의 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식의 신세계는 인공지능으로, 지혜는 빅데이터로, 업은 로봇으로, 휴식은 무인자동차로, 소통은 사물인터넷으로, 소유는 클라우드로, 돈은 핀테크가, 그리고 꿈의 신세계는 가상현실이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이런 미래 발전에 대해 개념 정도는 분명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책읽기였다고 생각된다. 아래는 기억나는 문구들이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개별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아니라 기술들의 급격한 연결이다.  진흥원이 아니라 감독원이다.  빌 게이츠가 일찌감치 했던 말이 있다. “우리는 은행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지, 은행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소유으 시대에서 명품의 또 다른 이름은 ‘한정판’이다. 아무리 명품 핸드백이라 하더라도 너무 흔해지면 값어치가 떨어지고 기분도 잡친다.  수유하지 않아도 접근할 수 있다면 절반은 소유한 것입니다. 접근은 소유하지 않아도 소유한 것과 다름없는 통제로 가는 길입니다. 오성은 조선 선조때 명신인 이항복을 일컫습니다. 그는 권율 대감에게 영특한 기지를 인정받아 출세 가도를 달렸고, 후에 사위까지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감을 잃었다고 억울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반도체 메모리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 통신 네트워크의 가치는 그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 광섬유 대역폭은 12개월 만에 3배 증가하며 이에 따라 통신 채널의 속도도 2개 증가한다는 길더의 법칙이 있다. 제시된 수치의 정확도에 대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정도로 기억하면 된다.  베르나를 베르베르가 30년 넘게 스쳐가는 영감을 적은 노트인 <상상력 사전>의 첫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 것, 내가 말하는 것, 그대가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듣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듣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싶어하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이해하는 것.” 세어보세요. 모두 10개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나열한 후에 이렇게 말하죠. “내 생각과 그대의 이해 사이에 이렇게 열 가지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의 의사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  3D 업종에 혹자는 지루한 dull, 꿈없는 dreamless를 포함해 5D로 확장하기도 한다.  수학자 데카르트가 방정식을 만들 때 이미 알려진 숫자는 a, b, c로 아직 모르는 숫자는 x, y, z로 표기했다. 그런데 그 중 x는 사용빈도가 가장 적어 당시 인쇄소마다 활자가 많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x가 미지수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말은 농부가 흘릴 땀을 대신하고 병사의 목숨을 지켜주며 인류사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하지만 이제는 빈둥거리며 건초나 뜯고 어쩌다 한 번씩 쉬엄쉬엄 달리는 게 일과가 되었다. 업의 신세계에서 인간이 그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인공지능부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가상현실, 로봇, 무인자동차, 클라우드, 빅데이터까지.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테크 트랜드. 기술의 단편적인 소개가 아니라 기술 간 유기적 관계와 흐름과 그 시너지에 대해, 사회와 산업구조, 개인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심도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돈과 꿈’, ‘지식과 지혜’, ‘업과 휴식’, ‘소통과 소유’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기술이 선도하는 신세계는 우리에게도 ‘멋진 신세계’일까? 이미 도래한 멋진 신세계가 나에게도 멋지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탈탈 털었다.

[클로즈업] 멋진 신세계 입국심사
[워밍업] 멋지게 살자

지식 아니면 지혜

1. 지식의 신세계 진정한 신인류 - 인공지능
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
인지 : 세상을 받아들이는 법
학습 : 지식의 축적
판단 : 과연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2. 지혜의 신세계 나와 세상을 아는 선견지명 - 빅데이터
일일이 설명하지 마라
수집 : 모으고 또 모으고
처리 : 분산의 미학
분석 : 나도 모르는 나

업 따로 휴식 따로

3. 업의 신세계 귀천 있는 일꾼 - 로봇
노동인가 스포츠인가
모방 : 인간의 위대함
대체 : 인간의 부족함
체력 : 기본이 기본이 아니다

4. 휴식의 신세계 3,000만 원짜리 내비게이션 - 무인자동차
여행을 떠나요
공간 : 나의 위치와 당신의 지도
상대 : 길에는 길만 있지 않다
융합 : 배일까 항구일까

소통과 소유 사이

5. 소통의 신세계 사물과 이야기하다 - 사물인터넷
민주적 커뮤니케이션
표현 : 사물 꽃
연결 : 올웨이즈 - 온
통합 : 대인배 그릇

6. 소유의 신세계 소유의 종말 - 클라우드
집중할 때와 분산할 때
저장 : 있는 듯 없는 듯
접근 : 소유권 vs 접근권
공유 : 궁극적 소유

돈이냐 꿈이냐

7. 돈의 신세계 모든 것이 돈이고, 아무 것도 돈이 아닌 - 핀테크
양면성의 최고봉
신뢰 : 제3자의 본분
편의 : 당신은 보수? 진보?
자산 : 돈의 유언장

8. 꿈의 신세계 생각이 경험으로, 상상이 현실로 - 가상현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자극 : seeing is believing
경험 : 생각이 경험으로
현실 : 상상이 현실로

[팔로우업] 초연결, 뉴노멀, 불확실성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법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