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소년들이 더욱 민주적이고 평화롭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의지와 능력을 가지기 바랐고, 우리의 작업이 이런 바람에 조금이라고 보탬이 되었으면 하였다. 보고 외우는 세계사가 아니라 자기와 세계를 연결할 화두를 던져주는 세계사, 과거와 현재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세계사, 그리하여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세계사를 담고자 하였다. -머릿말에서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낡고 지겨운 교과서를 던지고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자! 2002년 3월 대안 교과서 를 표방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2 에 이어, 이번엔 우리를 넘어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줄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2 가 출간되었다. 개발기간 3년 6개월, 개발인원 175명, 개발비 3억, 제작비 3억. 위와 같은 수치가 말해주듯 세계사 프로젝트는 한 마디로 21세기 한국 교과서의 개념을 혁신하는 것이었다. 교과서의 형식을 탈피해 단숨에 읽히는 글과 꼼꼼하고도 세심한 그림과 사진 자료들을 통해 혁신적이고도 참신한 텍스트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롭게 와닿는다. 세계사를 기술하고 개발하는 관점 과 방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누가 쓸 것인가? 의 문제다. 이미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2 를 집필했던 전국역사교사모임의 2천여 역사교사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10명의 역사교사들은 21세기를 살아가게 될 우리의 청소년들이 주연 유럽, 조연 중국 이라는 서구 중심의 관점을 벗어나 우리의 눈과 우리의 얘기로 세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평화와 민주주의,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시각을 견지하였으며, 세계사와 한국사를 연관지어 큰 흐름 속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무릇 교육이란 자신의 눈으로 세계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화석화된 지식으로 꽉 찬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것을 제공하지 못해왔다.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2 는 오늘날의 세계를 들여다 보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계를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머리말
1. 더불어 사는 세상
2. 나라를 세우고 문명을 빚으니
3. 드넓은 제국, 커다란 믿음
4. 사막과 초원을 품은 이슬람 세계
5. 십자가를 들고 가는 유럽
6. 영혼의 강 인도, 바다로 열린 동남 아시아
7. 장안에서 나라까지 굽이치는 동아시아
8. 몽골 제국,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다
9. 넓어지는 이슬람 세계
10. 대서양을 헤쳐 나가는 유럽
11. 명ㆍ청 제국 그리고 동아시아
12. 하나 되는 세계, 문명과 문명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