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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Blu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바가 달랐던, 그러나 그 느낌이 결코 따뜻하지는 않았던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늘 이 책을, 아주 많은 횟수를 읽었으나, 그 마지막도 꽤 오래전인 이 책을굳이 꺼내어 리뷰하는 이유는..어제 후배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그 상황들때문에 자꾸 이 책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절대로 책보다 먼저 보지 않는다. 훗날 책을 읽을때에 영화주인공들의 얼굴만 떠오를까봐.이 책도 책을 먼저 읽고, 그것도 네번인가를 읽고나서야 영화를 봤다. (아마 영화가 더 좋게 느껴진 건 너무나 잘생긴 다케노우치유타카 포함, 그 부드럽고 잔인한 첼로소리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나 역시 사내연애로 결혼을 한 사람 중의 하나지만우리의 경우 청첩장을 만들어 돌릴때까지도 몰랐던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는 내가 "시집갑니다." 하며 청첩장을 돌리러 다닐때에뒤에 서있던 우리 신랑에게 "유대리(당시에는 대리) 자네는 무슨일인가" 했던 분도 있었으니. 우리같은 사람들도 참 특이한 케이스지만, 너무나 떠뜰썩한 연애로 회사전체가 그들의 사랑을 알던 커플이 있었다. 우연히도 그들의 시작점을 함께 했고, 또 슬프게도 그들의 마지막점을 함께 했던 나는 남자의 마음도 여자의 마음도 자주, 많이, 여러번 들었다. 하지만 어제 그 안에 숨겨졌던 더 많은 이야기들을준비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엄청나게 많이 들어야했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냉정과 열정사이에는 그저 차가운 오늘이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면, 이미 식어 차가워진 10년의 후에는 냉정만이뜨겁게 사랑하며 함께 하는 순간에는 열정만이, 그 사이에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그래서 더 잔인하고 차가운 오늘이 있게 마련이다. 그들도 아마 알 것이다. 본인들의 현실이 얼마나 차갑고 잔인한지를. 둘은, 둘을 평생토록 이어줄 연결고리를 잃었고, (아니 버렸고)결국 둘은 헤어지고 말았다. 양쪽에서 그 어떤 이야기를 한들 그 들의 마음 사이에는 그저 차가운 오늘이 있을 뿐이다. 이 책에서도 사실은 다 알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에는 오늘 밖에 없고..그 둘의 마음을 "00과 00 사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저 되돌릴 수 없는 그 어떠한 갈라짐이라는 것을. 쥰세이는 오해와 꼬임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애써서 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미 늦은 것을 알기에. 어쩌면 이게 많은 남자들이 가지는 진짜 감정인지도 모른다. 남자는 여자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동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남자는 현실을 조금 더 심플하게 본다. 쥰세이처럼. 과거, 예전의 첫사랑을 우연히 다시 만나는 상상을 해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나의 상상이었을 뿐현실에서는 일어나지도 않았으며나 역시 굳이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나는 이미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미친 듯이 사랑하는 순간, 그 순간은 영원할 것 같으나 찰라일 경우가 많고누군가를 이해하는 순간, 그 순간은 찰라일 것 같으나 영원할 때가 많다. 이것이 내가 가진 사랑관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메모장에 기록해두었던 구절이 있다. 떠나지 않겠노라던당신은 지금 여기 없네영원히, 이룰 수 없는...언제나 지쳐버리는...여기에 나는 살아가고 있네. 그래, 이 책은 이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들은 읽지말기바란다. 헤어지고 싶지않은 사람만 미리 읽으시고헤어지지않는 법을 공부하시길.그리고, 책의 표지처럼.남자와 여자, 아니 타인과 나의 온도는 원래 다른 법임을 잊지마시길..
우리가 사랑한 러브스토리 냉정과 열정 사이 15년 만의 개정판 출간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 스테디셀러 냉정과 열정 사이 의 개정판이 2015년 11월 출간되었다. 지난 2000년 11월 초판이 출간되었으니 꼭 15년 만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현재 판매 부수는 백만 부를 훌쩍 넘었다. 독특한 집필 방식도 화제였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맡아, 한 회씩 번갈아 2년간 잡지에 연재한 것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헤어진 연인을 가슴에 담아둔 채 각자의 삶을 사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쓰는 동안, 두 작가는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두 개의 이야기면서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특별한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은 김난주, 양억관 부부 번역가가 맡았다. 두 번역가는 헤어졌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미묘한 심정을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이 책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에쿠니 가오리는 이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쿠타가와상, 페미나상 등을 수상한 뛰어난 작가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츠지 히토나리도 한국 작가 공지영과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을 함께 쓰고 국내 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Blu
1. 인형의 발
2. 5월
3. 조용한 호흡
4. 가을바람
5. 회색 그림자
6. 인생이란
7. 과거의 목소리, 미래의 목소리
8. 엷은 핑크빛 기억
9. 인연의 사슬
10. 푸른 그림자
11. 3월
12. 석양
13. 새로운 백년

저자 후기│츠지 히토나리
역자 후기│양억관

 

오늘의 일러스트 x 1

무엇보다 한국의 다양한 작가들, 작품들을 책 한 권에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책에 수록된 몇 몇 작가들은 특히나 관심이 갑니다. 책을 읽는 분들도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찾을 수 있겠죠. 이 부분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그러나 읽는 내내 거슬렸던 것은 저자의 글이었습니다. 흔히 보그체라고 명명된 스타일을 한 문장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혹시 보그 잡지사 기자 아닌가? 하는 생각이 글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오로지 찬양 일색에 겉모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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