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현님 책을 읽고 맘에 들어서 골라봤던 소설이 그 남자의 여름이었다.베이비메신져 키워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맘에 들었을것 같고.취향이 아니라면 바로 뒤로가기 눌렀을만한.다행히 나는 취향이었고 너무 재미있게 읽었음.윗집 아랫집으로 만난 남녀. 그리고 남주와 함께 살던 아이.여주의 아이를 대하는 고마움에도 마음하나 전하지 못하고 차갑게 대했던 남주.그런 남주를 처음에 뭐 저런사람이 있나 하다가 계속 마주치게되고.사정도 알게 되면서 사랑이 싹튼다.자기 아이도 아닌 조카를 아들처럼 키워야 했던 사정도.그렇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남주도 모두 짠했고 그런 남주가 난 참 매력있더라.여주의 성격도 좋았음.그래서 둘이 참 잘 어울렸음.잔잔물이긴 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좋았다.역시.가끔 재탕할듯.
스물여덟,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 한여름.
꿈꿔 왔던 생애 첫 독립을 이룬 지 두 달,
그녀에게 성격 까칠한 위층 이웃이 생겼다.
죄송한데요, 애가 너무 뛰어서요. 주의 좀 시켜 주세요.
아주머니도 아이를 키우실 거 아닙니까.
죽은 여동생의 아이를 제 아들로 품어 안은 남자, 장우진.
차가운 표정 아래 뜨거운 심장을 감춘 그의 앞에
만만치 않은 아래층 이웃이 나타났다.
졸지에 애 엄마 취급을 당해 억울한 여름과
듣기 좋은 말 못하는 우진은 껄끄러운 이웃이 되는데.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으로 인해
다시 대면하는 일이 없길 바랐던 두 사람.
하지만 인연의 끈이라도 이어져 있는 것처럼
자꾸만 마주치는 두 사람에게로
지금, 사랑을 머금은 훈풍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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