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속감
시속 47m로 질주하다.
제목부터 무슨 달리기를 하나 했다..
일본 소설답게 표지부터 내 눈길을 오묘하게 끌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표지에서 보는 느낌.
표지를 자세히 보다..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의 세번째라고 하니..
그 시리즈가 궁금하기까지 하다.
중학생이 곧 되는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골라,,
혹시나 하는 일본소설 장르를 생각하고
염두해둔 나의 걱정거리는 소설을 읽어면서
완전히 사라지게 해준 느낌이 고마웠다.
요시노 마리코 라는 사람이 낯설어
작가가 어떤 이인지도 찾아보았다는,,
청소년 분야의 작품활동을 꾸준히 한다는
작가의 정신세계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어른들과 맞물려 아주 섬세히 그려 놓은듯 했다.
멈춰 서는 사람 - 게이치 이야기
지켜보는 사람 - 미스즈 이야기
지켜보고 싶지 않은 사람 - 다이몬 이야기
질주하는 사람 - 마치히라 이야기
다른 일반소설과 다른 독특한
순서의 제목부터
주인공의 가장 큰 이미지들을
말해주는 듯 하다.
프롤로그에서 보여주는
미스즈라는 인물이 궁금했다.
멈춰서는 사람
게이치 이야기에 들어가기전,,
아주 짧은 삽화이지만
강력한 이미지를 나타내주는 저 인물의
표정이 궁금하게 만든다,,
게이치 이야기
뭔가 약한 모습을 지닌 이미지의 표정에서
한편의 영화가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그후 책을 덮을때까지
쭈욱 중학생 아이들의 심리상태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묘한 사람들의
느낌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듯
읽어 내려가진다.........
이부분이 참으로 내게 와 닿는 건 무엇때문인지..
"나는 항상 책임에서 거리를 두고,
멀찍이서 바라 보는게 마음 편했던 거다."
...................
내 속의 나약함과 외소함을 나타내고 싶지 않고
조용히 속해 있고 싶어했기에..
"정말 전심전력으로 한적이 없는
어중간한 사람.."
....................
최소한의 표현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절제나 자제가 아닌..
어쩌면 겉으로 보여질수 있는 나의 약한 면을
미리 방어하기 위한 모습..
가끔은 그 반대로 강하게도 보일때도 있지만..
사실은 많이 나약했었다.
게이치 처럼...
미스즈 이야기 에서,,
나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은 건
우습지만,,사실
미스즈의 육수 내는 장면이었다..
워낙에 요리에 소질이 없는 나는,,
몇번이나 이구절을 봤다는,,
가다랑어포를 사야겠다.
멸치밖에 모르는 나는
다시마가 가다랑어포와 잘
어울릴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되새김하고 있었다는..
아빠가 없는엄마를 위한 빈자리를
미스즈만의 방식으로
엄마에게 베푸는 일상의 작은 느낌들이
아이가 아닌 어쩌면
엄마의 보호자 노릇을 하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했다...
미스즈를 보고,,
아이들이 어쩌면 어른들보다 더
현실적이면서
감성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네 아이들에게서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모두에게 어른이자 아이들의 눈에서 함께
느낌을 공유하는 듯 하다.
한 중학교에서 펼쳐지는 만화같은 이야기..
물구나무 서기로 운동장을
돌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의
"세상은 어느새 빙그르 180도로 회전해 있었다."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번데기를 찢고 나오는 장면으로
말한 옮긴이의 구절이 너무나 기막히게
잘 표현해 놓은 듯 싶다.
어쩌면 소외되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느낄수 없는..
가끔은 자괴감으로,, 가끔은 외톨이로,
방관자로도 살아갈수 있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이...
한번쯤 읽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느낌을
공유하면서 살았으면 싶다..
아이와 함께 다시 읽어 이들의
심리 상태를 현실에 비추어,,
이야기로 나누고싶어지는 책이다.
물구나무서기로 운동장 한 바퀴?
말도 안 되는 힘든 벌칙을 앞둔 저마다의 속사정!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각기 다른 네 사람, 네 개의 이야기!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시리즈 세 번째 권인 시속 47m로 질주하다 는 각자 인생의 중요한 지점에서 분투하는 중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소속감이라는 키워드로, 각기 다른 이유로 마음을 다치고 고민하는 게이치, 미스즈, 다이몬, 마치히라 네 명의 삶 장면 장면을 깜짝 놀랄 만큼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들은 동아리, 가족, 학급 등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공간에서 구성원들과 부딪히고 때로 실수하며 서툴지만 자신의 자리를 찾으러 애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자신만의 넘기 힘든 벽과 약점들로 힘든 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마치 깔때기처럼, 반에서 존재감 없는 한 학생의 물구나무서기 벌칙이라는 사건으로 모여든다!
프롤로그
멈춰 서는 사람
게이치 이야기
지켜보는 사람
미스즈 이야기
지켜보고 싶지 않은 사람
다이몬 이야기
질주하는 사람
마치히라 이야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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